해군교육사, 부대 내 호국관서 ‘해군병 301명 수료식’ 거행
해상 종합생존 훈련, IBS 훈련 등 5주간의 교육훈련 과정 무사히 마쳐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교육사령부가 10일 기초군사교육단 호국관에서 해군병 696기 수료식을 열어 301명의 정예 해군병을 배출했다.

해군병 696기는 지난 10월10일 입영해, 5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체력단련, 야간 전투행군, 야전교육,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 전투수영 등 강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해군병 696기가 수료를 자축하며 정모를 위로 던지고 있다.(사진제공=정윤화 하사) 
해군병 696기가 수료를 자축하며 정모를 위로 던지고 있다.(사진제공=정윤화 하사) 

교육사는 수료식 전 참석한 가족들을 위해 가족 쉼터를 운영하고, 모병홍보, 피복전시와 군악대 공연 등을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후 이성열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 수료식은 정모수여, 국민의례, 필승구호 제창, 우등상 수여, 사령관 훈시, 부모님께 대한 감사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료하는 석재욱 이병 등 5명의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대표로 애국가를 제창해, 수료하는 해군병들의 애국심을 고양했다.

우수한 성적(실기∙이론∙준규 종합)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승주 이병(수송)이 교육사령관상을 김도훈 이병(전탐)이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한 해군병 696기에는 가족들의 뒤를 이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6명의 국가유공자 후손과 19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있다.

해군병 696기 수료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승주 이병이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에게 교육사령관상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제공=서준혁 중사)
해군병 696기 수료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승주 이병이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에게 교육사령관상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제공=서준혁 중사)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은 훈시를 통해 “오늘 여러분에게 수여된 정모와 입고 있는 정복에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우리 바다를 지켜온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가 담겨있다”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운 용기와 군인정신, 전우애을 바탕으로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해 적을 두렵게 하는 강한 전사이자, 명예와 책임을 다하는 멋진 신사가 되어 달라”고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백민기 이병(수송)은 해군병 696기의 대표로서 5주간 진행된 훈련의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 낭독에서 “5주간의 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쳤고,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늠름한 해군병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있다”라며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는 해군가 가사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칠 우리 해군병 696기 총원을 응원해 달라”고 다짐했다.

수료식을 마친 696기 해군병들은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여러 교육기관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자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한편 해군교육사는 이날 해군창설 78주년 2023 네이비 위크(Navy Week)를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수료식을 마친 해군병 696기와 가족들은 자선바자회에 참가해 행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자선바자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도보 또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해루 앞 교육사 정문을 통해 자유롭게 부대를 출입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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