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 내 호국관에서 교육사령관 주관 부사관후보생 281기 임관식 거행
11주간의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받은 122명의 정예 해군부사관 탄생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교육사령부가 24일 부대 내 호국관(체육관)에서 ‘제281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하고, 조국해양을 수호할 122명의 정예 해군부사관을 배출했다.

이날 임관하는 제281기 부사관후보생은 지난 9월11일 입영해, 11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체력단련, 해상 종합생존훈련, 야전교육,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훈련, 전투행군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부사관으로 거듭났다.

해군부사관 281기가 임관식에서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정윤화 하사).
해군부사관 281기가 임관식에서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정윤화 하사).

이성열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된 행사는 애국가 제창, 상장∙특별상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축사(대독), 교육사령관 축사, 수료 소감과 부모님께 대한 감사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성열 사령관이 제281기 부사관 후보생 대표자인 강효빈 하사의 가족들과 함께 강 하사의 계급장을 직접 수여했다. 

다른 신임 하사들 역시 주요 내빈과 가족들이 직접 계급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져, 그간 훈련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해군으로서 명예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박선오 하사(19, 조타)가 우수한 교육훈련 성적으로 수료해 국방부장관상과 해전사상을 수상했으며, 방상언 하사(23, 보급)가 참모총장상을, 이혜진 하사(21, 의무)가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유영훈 하사(21, 항공기체)가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유기헌 하사(25, 갑판)가 해병대교훈단장상을, 정병률 하사(29, 보급)가 주한미해군사령관상과 정예부사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관하는 신임 부사관 중 화제의 인물로는 이수연(행정, 24)∙이수지(행정, 22) 하사 자매가 있다. 

이 하사 자매는 부녀가 함께 해군 음탐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작은아버지(대조영함 음탐장, 원사 이동우)와 사촌 언니(광개토대왕함 음탐부사관, 하사 이수림)를 보고 함께 해군부사관의 길을 가자고 다짐했다. 

이수연 하사는 제280기 부사관후보생 1차 평가에 합격했었다. 하지만 동생과 어릴 적 함께 약속했던 꿈을 함께 이루고, 서로 의지해 훈련을 이겨내고 해군부사관이 되기 위해 제281기로 다시 지원해 정예 부사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수연∙이수지 하사는 “지금까지는 가족으로서 의지했을 때보다, 전우로서 힘든 훈련 기간을 함께 보낸 후가 서로를 더욱 의지하고 신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같은 직별에서 근무하게 되는 전우로서 함께 조국해양 수호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선오 하사가 해군부사관 281기 임관식에서 이성열 사령관에게 국방부장관상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서준혁 중사)
박선오 하사가 해군부사관 281기 임관식에서 이성열 사령관에게 국방부장관상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서준혁 중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도엽 인사행정처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지난 11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 과정을 이겨내고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는 여러분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내가 대한민국과 해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군사 전문가가 되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성열 교육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가족을 떠난 지난 11주 동안 교육과 훈련을 통해 단단하고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와 전우애를 기억하고, 힘들 때마다 임관선서를 되새기며 행동으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임관 직후 교육사 예학 학교에서 직별 별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돼 조국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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