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동호회 ‘어영차’, 관내 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전남=뉴스프리존]조완동 기자= 전남 목포해경이 매주 화요일이면 “얼~쑤!” 근무를 마치고 연습실로 모여든 경찰관들의 힘찬 두드림이 시작된다.

목포해경 사물놀이 동우회 '어영차' 공연 모습.(사진=목포해경)
목포해경 사물놀이 동우회 '어영차' 공연 모습.(사진=목포해경)

목포해양경찰서 사물놀이 동호회(회장 전병완 경정) ‘어영차’는 국악기인 꽹과리, 북, 장구, 징이 서로 하나가 되는 두드림이다.

지난 2013년 3월에 결성해 올해 10회를 맞는 목포해경 ‘어영차’는 우리의 전통 가락을 사랑하는 해양경찰관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호회로 현재 총 11명이 활동 중이다.

풋풋한 20대 신임부터 퇴직을 앞둔 50대 베테랑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바다지킴이로 구성된‘어영차’는 동호회 활동이 곧,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끈다는 데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목포해경 민원실장이자‘어영차’동호회원인 이정화 경위는 “근무를 마치고 연습하는 게 때론 피곤하지만 사물놀이 합주에 빠져들어 신나게 장구를 치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목포해경 어영차’는 사물놀이 전문 교육 업체인 ‘빛오름 연구소(소장 김정희)’등으로부터 정기적인 지도를 받으며 우리가락을 지키기 위한 실력을 제대로 쌓아가고 있다.

이에 지난 달 29일 (사)한국예총 목포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목포시지부가 주관한 ‘제63회 목포예술제 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 수상으로 더욱 그 빛을 발했다.

이와 함께 “어영차”는 파출소, 경비함정 등 해·육상 다양한 부서에 근무하는 해양경찰관들이 여가 시간을 쪼개 연습에 매진 경비함정 공개행사 및 퇴임식 등 내부 행사 축하 공연과 관내 복지시설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포해경 ‘어영차’ 동호회 전병완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공감·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우리바다와 함께 우리가락도 열심히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