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안옥원 기자= 합천군은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가 1일 합천댐준공기념탑 앞에서 1500여명의 군민이 모인 가운데 계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강 광역취수장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환경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 환경부 규탄 대규모 집회.(사진=합천군)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 환경부 규탄 대규모 집회.(사진=합천군)

합천군에 따르면 여한훈 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수차례 황강광역취수장 반대를 표명했는데도 환경부는 여전히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금도 계속 용역 중”이라며 “며칠 전엔 하루 취수량을 45만톤에서 19만톤으로 줄이고, 위치도 쌍책면에서 청덕면 하류로 옮기겠다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왔다. 꼼수로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면 합천군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며 강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종철 위원장은 삭발을 하며 환경부의 물관리정책 실패를 꼬집으면서 “지금 이 시대에 과거 80년대 정책을 편다”며 환경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또한 “낙동강본류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선거용 전략을 편다”고 비난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지난 11월24일 30명 위원이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청사 앞에서 반대구호를 외치며 전 군민의 뜻이 담긴 1만6000여명의 반대서명부를 환경부에 전달하며 전 군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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