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병 697기 208명 수료식 거행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교육사령부가 8일 부대 내 호국관에서 ‘해군병 697기 수료식’을 열어 208명의 정예 해군병을 배출했다.

해군병 697기는 지난 11월6일 입영, 5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체력단련, 야간 전투행군, 야전교육,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 전투수영 등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8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호국관에서 개최된 해군병 697기 수료식에서 병사들이 수료를 자축하며 정모를 하늘 위로 던지고 있다.(사진=정윤화 하사)
8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호국관에서 개최된 해군병 697기 수료식에서 병사들이 수료를 자축하며 정모를 하늘 위로 던지고 있다.(사진=정윤화 하사)

김성학 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된 수료식은 정모수여, 국민의례, 필승구호 제창, 우등상 수여, 사령관 훈시, 부모님께 대한 감사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료하는 김제현 이병 등 4명의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대표로 애국가를 제창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정훈 이병(군악)이 우수한 성적(실기∙이론∙준규 종합)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해,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으며, 윤현식 이병(갑판)은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료식 화제의 인물로는 조민 이병(대형수송)이 있다. 조 이병은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인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군병으로 입대했다.

조 이병은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의무를 강조하시며, 군입대를 독려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군대에 가겠다는 마음으로 입대했다”며 “훈련소에서의 생활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조국해양수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수료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군병 697기에는 2명의 국가유공자 후손과 14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있으며, 이들은 대를 이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게 됐다.

8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호국관에서 개최된 해군병 697기 수료식에서 김성학 교육사령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정훈 이병에게 교육사령관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서준혁 중사)  
8일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호국관에서 개최된 해군병 697기 수료식에서 김성학 교육사령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정훈 이병에게 교육사령관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서준혁 중사)  

김성학 사령관(소장)은 훈시를 통해 “우리군은 이러한 불안정한 안보상황 속에서도 싸우면 이기는 강한 정신전력과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697기도 이제 강인한 바다 사나이로서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우진 이병(통신정보)은 해군병 697기의 대표로서 5주간 진행된 훈련의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 낭독에서 “우리 해군병 697기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해군을 선택했다”며 “우리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 후배들이 그러할 것처럼 본인의 역할을 다해 지금과 같이 바다를, 그리고 나라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료식을 마친 697기 해군병들은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각 부대별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한편 교육사는 참석한 가족들을 위한 가족 쉼터를 운영하고, 모병홍보, 피복전시와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식전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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