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취소하고 "숙고중"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영남 중진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정현)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정현)

연일 대표직 사퇴 압박에 시달려 온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지도부와 함께 하기로 예정된 구룡마을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혁신위 좌초 이후 당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 당 핵심 중진인 장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김기현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중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가겠다”며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내 쇄신을 주장했던 중진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태경 의원은 "장 의원의 결단은 혁신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평가했고 성일종 의원도 "장 의원의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11일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을 비판하고 나섰던 초선 중심 친윤 의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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