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총선 승리에 ‘사활’...경선 원칙이지만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넉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당 공관위와 비주류계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서 예측불허의 총선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했다.

사진: 국회
사진: 국회

총선과 관련 여당은 ‘안정적 국정운영’, 야당은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 심판’에 사활을 걸고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해당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여야 예비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앞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전 국회의장)은 지난 11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나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꿈을 안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민주당의 불모지 대전에 도전했다"며 "대전서구갑 주민들은 저의 이러한 호소를 품어주셨고, 크나 큰 사랑으로 여섯 번의 섬김의 기회를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박 의원은 후임을 묻는 질문에 "투철한 시대소명을 갖추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저의 뒤를 이어주기를 소망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보수성향이 짙은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이뤘고,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냈다.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둔 박 의원의 거취는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관심사였다. 특히 출마 여부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총선 전략을 달리할 수밖에 없고, 대전 전체의 총선 판도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박 의원이 불출마한 야당의 텃밭인 대전 서구갑 선거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여야의 첨예한 대립속에서 여야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먼저 예비후보들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이곳 선거구가 여야 모두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내년 총선의 중원지역으로 중요해 여야 모두 필승을 다지며 후보자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여야 모두 인적 쇄신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참신한 젊은 인물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주요 관측이다.

지난 12일 서구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국민의힘 조성호 전 서구의원 △국민의힘 조수연 당협위원장 △민주당 안필용 전 대전시 비서실장 △민주당 이영선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서구을은 △국민의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강노산 전 서구의원 △자유통일당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원 순으로 등록을 했다. 그 외에도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로 국민의힘 김경석 전 서구의회 부의장,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지혜 전 장철민 의원실 보좌관, 이용수 전 박병석 의원실 보좌관, 유지곤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전병덕 변호사, 오영우 전 문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병덕 변호사의 페이스북 갈무리
전병덕 변호사의 페이스북 갈무리

특히 민주당에서 대전 서구갑 선거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본선 경쟁력을 갖춘 전병덕 변호사가 적임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전 변호사는 대전 토박이로 문재인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법률지원팀 선임팀장으로 이재명 후보 선거를 적극 도와온 친명계 핵심인물이다.

현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및 검사범죄대응TF위원,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집행부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치전문가들은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현재 여야 정당에 부는 인적쇄신과 윤석열 정부  심판이 맞물려 전국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야 모두 전략공천이 불가피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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