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아이디어와 행정 혁신으로 주민 편익을 이끌어
마산합포구 298개 모든 경로당을 다 방문하지 못해 아쉬워
지방공무원 축산직렬 최초 지방부이사관 명예퇴임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어머니 행정’이라는 철학을 밝히며 ‘4S 핵심가치가 깃든 구정 혁신 기틀 완성’을 마산합포구 운영 방향으로 삼았다. 

전환(shift), 안전(safety), 공감(sympathy), 현장(spot)을 4대 핵심가치로 삼아 먼저 준비하는 지속성장 도시, 절대 안전한 시민을 지키는 도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창조복지 도시, 수요자 중심 도시공간 창출에 전력을 다했다. 

발로 뛰는 현장 소통과 적극 행정으로 구민들의 공감과 만족을 이끌어 낸 마산합포구의 꽉 찬 한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뉴스프리존DB)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결하는 ‘현장 행정의 달인’

시작부터 현장행정이었다. 김선민 구청장은 지난 1월 산불초소에서 진행한 취임식을 시작으로 12월 정례회까지 구민이 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에서 동분서주했다. 

▲민원현장 방문 458회 ▲면동 현안업무 간담회와 건의사항 청취 81회 ▲‘구청장이 간다’ 9회 등 관내 곳곳을 누비는 소통행정을 펼쳤다.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았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몇 번이고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고민했다. 

민원을 직접 경험하려 시내버스를 타고 이용객의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을 살폈으며, 복합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 회의를 거쳐 컨트롤 타워를 지정하고 부서 간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김선민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현장 행정은 근본적인 대응책을 낳을 수 없다”며 “시민이 원하는 정책은 현장에서 수정하고 보완을 거듭해야 완성할 수 있다”라고 현장과 소통에 치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구청 구내식당에서 청렴밥상 체험.(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구청 구내식당에서 청렴밥상 체험.(사진=창원시)

▶구민 누구도 소외 없는 공감 복지 실현

어머니의 마음으로 구민의 삶을 살피고, 챙기며 키워나가겠다는 ‘어머니 행정’은 김선민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자 브랜드다.

1인 가구 증가,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성큼 다가온 축소사회에서 ‘어머니 행정’은 복지 사각지대에 대응하는 해답을 제시한다.

김선민 구청장은 취임 시작부터 마산합포구 소재 298개소 모든 경로당 방문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에 발맞춰 ▲경로당 개∙보수 56개소 ▲노인보호구역 시설 개선 ▲큰글씨 지방세 안내문 제작 ▲키오스크 교육 등 어르신 맞춤형 사업들을 시행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진동면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진동면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창원시)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은둔형 가족 안녕살피미 사업 ▲노후 전기시설 개선 ▲연탄보조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했으며 이랜드 재단, 고운나눔재단 등과의 민∙관 협약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책에도 빈틈이 없었다. ▲장애인 일자리 지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집중관리 ▲장애인 시설 개선으로 생활편의를 도왔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매달 19일 안심데이를 운영하고, 보육교직원 역량 향상 교육을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한 소방안전체험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주재 브레인스토밍 모습.(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주재 브레인스토밍 모습.(사진=창원시)

▶탁월한 아이디어와 행정 혁신으로 주민 편익 이끌어

공부하고 연구하는 구정을 표방해 ‘BTS(Brainstorming Public servant) 마산합포’를 운영, 구정 업무 추진 방향을 전 직원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 환경취약지 정비, 세입 증대방안, 수산물 소비 촉진방안 등 수동적인 조직에서 벗어나 집단지성을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살고 싶은 합포, 찾고 싶은 합포를 만들기 위해 ▲산복도로 산사면 불법경작지 환경 정비 ▲밤밭고개 일원 경관∙보행환경 개선 ▲합포형 공영주차장 조성 등 도시기능 정상화를 위한 3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내버스 정류장을 찾아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에 따른 이용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내버스 정류장을 찾아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에 따른 이용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창원시)

마산어시장 미관개선과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 울타리 설치, 불법 쓰레기와 주정차 단속 등 7대 과제를 완료했다.

노후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어울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신규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추진해, 보다 편안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으며, 공공 체육시설 15개소를 신규로 조성해, 우리동네 체육관 인프라를 제공했다.

도 주민참여예산 13억원을 확보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중심상권으로의 육성과 문화관광형 도시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마산만 르네상스 재현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태풍으로 인해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인 진전천 일대 현장점검 나선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사진=창원시)  
태풍으로 인해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인 진전천 일대 현장점검 나선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사진=창원시)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심행정 실천

마산합포구는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재난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실행하는데 소홀함이 없다.

자연재난을 대비해 부서장, 면∙동장, 재난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역량강화 교육’과 ‘방조벽 기립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배수로 정비 집중기간’을 운영했다. 

4월15일부터 10월30일까지 자율방재단 등 지역 주민 1200명이 함께 만든 침수방지용 모래주머니는 올 한해만 13만 개에 달한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진전천 제방이 유실됐을 때는 인근 주민 33명을 선제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마산항 해양신도시 일대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 현장을 점검하면서 정어리 폐사체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창원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마산항 해양신도시 일대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 현장을 점검하면서 정어리 폐사체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창원시) 

작년,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정어리 집단 폐사 악몽에 대비해 정어리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7월에는 ‘정어리 폐사체 긴급수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0월 정어리 폐사체가 발생 후 숙련된 수거 인력을 즉각 투입해, 2022년 226t 대비 80% 감소한 46t을 수거처리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먹거리 위해요인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식품 위생 점검을 3891건 실시했다.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원산지 표시와 유통 이력을 점검했다. 

이와 동시에 ‘수산물 소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수산물데이 운영, 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등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에 솔선수범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노란색횡단보도 점검 모습.(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노란색횡단보도 점검 모습.(사진=창원시)

관내 스쿨존 156개소 모든 곳에 노란색횡단보도를 도색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으며, 파도소리길 개선공사 등 걷고 싶고 안심되는 숲길을 조성했다.

또한 겨울철 산불발생에 대비해 11월부터 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진화훈련을 정례화하고 드론을 활용한 사각지대 감시를 추진하고 있다.

마산합포구 비전 2040 발표.(사진=창원시)
마산합포구 비전 2040 발표.(사진=창원시)

▶마산합포구 미래 청사진 제시

마산합포구는 주거 편의성을 높이고 시가지 경관을 개선해 발길 머무는 합포를 만들기 위한 중기운영방향인 ‘원도심 2.0’을 발표했다.

기존의 오래되고 불편함에 익숙한 구도심인 ‘원도심 1.0’에서 벗어나 마산권이 가진 구조적인 단점과 보유한 장점을 개선한 편리하고 개성 있는 구도심인 ‘원도심 2.0’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향후 5년간 본 프로젝트를 주요 구정운영방향으로 삼고 연차별로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마산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해양도시로의 잠재적 가치와 문화∙역사∙예술자원을 병합한 도시 경쟁력을 갖추는데 사활을 건다. 

마산합포구 2023년 갈무리 성과공유회.(사진=창원시)
마산합포구 2023년 갈무리 성과공유회.(사진=창원시)

리브랜드(Rebrand), 리셋(Reset), 리빌드(Rebuild)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설정해 ‘마산합포구 비전 2040 RE:’를 제시한 것은 20년 뒤, 미래 마산합포구의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해내겠다는 의지다.

대외적으로는 그간 정체되었던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중토부 조건부동의에 따라 후속절차 진행에 급물살을 탔으며, 국도 5호선 조기 건설 이슈는 지역 거점을 구축하고 차별 없는 교통망 확충이라는 기회로 마산합포구의 발전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집무실 모습.(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집무실 모습.(사진=창원시)

김선민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구민들의 지지와 협력 덕분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평범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그 누구보다 마산합포구를 사랑한 사람으로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