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까지 호수가 아름다운 모나무르갤러리 초대전
-옻칠, 나전, 금박 등 다양한 기법 활용 현대적 미감 구현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전통문화에 심취해  소목, 대목, 장석, 소반, 옻칠, 황칠을 배우고 퇴직이후에는 북촌한옥마을에 아예 옻칠과 나전 작업을 하는 공방을 차려 작업도 하고 후학을 가르쳐 욌다. 10여년 전부터는 옻칠과 나전을 이용해 회화 작업도 꾸준히 해 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과 색의 조화를 통한 면작업은 이 시대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아산 호수정원이 아름다운 모나무르갤러리 내년 1월 31일까지 초대전을 갖는 나성숙 작가의 얘기다.

색옻칠과 형태의 단순화를 통해 전통을 현대적 미감으로 살려내고 있는 작가는 2023 청주비엔날레에 공방학생들과 ‘우리 서로 다리가 되어’ 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소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전통이 과거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대적 진화가 필요하다. 조선시대 때 고려청자는 의미가 없다. 조선은 조선 백자를 만들어야 한다. 5,000년 역사의 오랜 기간동안 이어져온 민족적 원형의 장점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루러져애 한다.”

서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북촌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선을 추상화 시켜 멋을 부각시키거나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재료도 옻칠, 주칠, 흑칠, 삼베, 생칠, 나전, 금, 금박 등 다채롭다.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의 또다른 자산이 될 것이다

“한국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융화를 통해 거듭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그것이 당대성이고 한국미술의 좌표다.”

그는 최근 낙품전 준비로 과로한 탓에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의 뜻을 알기에 이화여고,서울대 동문들이 전시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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