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잘못한다' 59%‥특검 거부권 '동의 안 해' 64%
'야당 후보 당선돼야' 52% VS'여당 후보 당선돼야' 41%

▶ 국정운영 '잘못한다' 59%‥특검 거부권 '동의 안 해' 64%

MBC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3%, '잘하는 편이다' 22%, '잘못하는 편이다' 22%였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8%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66%로, 부정 32% 보다 높았고, 50대 이하에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의 경우 긍정과 부정이 각각 49%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긍정 56%, 부정 40%로 응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4%가 거부권 행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동의한다' 3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가 재미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규명이 중요하다'가 62%로, '몰래카메라를 사용한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규명이 중요하다' 30%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 '야당 후보 당선돼야' 52% VS'여당 후보 당선돼야' 41%

오는 4월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1%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66%로 우세했고, 서울은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48%와 47%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바로 내일 국회의원을 뽑는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35%, 국민의힘 34%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정의당은 2%를 기록했고, '없거나 모름, 무응답'은 24%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60%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직무수행을 잘할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할 것이다' 23%, '대체로 잘할 것이다' 26%로 긍정적인 기대가 49%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할 것이다'는 25%, '대체로 잘못할 것이다'는 19%로, 부정적인 기대는 43%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볼 때,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2%, 민주당 지지층에선 부정적 기대가 8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긍정적 기대가 73%로 가장 높았고, 부정적 기대는 40대가 59%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와 윤석열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높았습.

'이전보다 수평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는 응답과 '이전보다 수직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25%로 같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함께 이른바 '통합 비상대책위' 출범을 요구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5%로 같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66%가 '찬성' 의견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3%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7%·한동훈 22%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40대 40%, 50대 38%로 높았고,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선호도는 70세 이상 42%, 60대 35% 순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홍준표 대구 시장이 7%,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 3%, 유승민 전 의원이 2%,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의 선호도를 보였다.

신당 투표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34%, '없다'가 62%, '모름/무응답'이 4%를 나타냈다.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았고, 반대로 '없다'고 답한 비중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분류해보면 '있다'에는 중도가 42%, '없다'는 보수가 72%로 가장 높았다.

투표정당별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29%, 국민의힘 지지층의 20%가 신당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무당층에선 '있다'는 응답이 49%로 높게 나타났다.

신당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어느 신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이준석 중심의 개혁신당'이 3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어 '이낙연 중심 신당' 14%, '용혜인 중심의 개혁 연합 신당' 12%, '금태섭·류호정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이 4%로 뒤를 이었다.

위성정당 출현 방지법에 대해서는 '위성정당 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51%, '위성정당 여부는 당이 결정하도록 두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 2023년 12월 29~30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0.4%(9,651명 중 1,005명 응답)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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