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상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6469억 원과 59억 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이효진 연구원은 "9월 말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중국 출시 3개 게임(신석기시대·석기시대·제2의 나라)의 예상보다 빠른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나 인건비 등 비용 감소를 추가 가정했으며, 영업 외 수익으로 하이브 매각 차익 3600억 원 및 영업외 비용으로 스핀엑스 성장률 하락 등 자회사 관련 손상차손 4000억 원을 가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흑자 전환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굵직한 모바일 신작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되며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작 출시가 지연된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보다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대해 "연말 공매도 금지로 동사 주가는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3년 신작이 출시되었고 중국 판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관련 이미지. 이 게임은 출시 5일 만에 구글 매출 2위, 애플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넷마블 하반기 실적 개선의 다크호스 역할을 했다.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관련 이미지. 이 게임은 출시 5일 만에 구글 매출 2위, 애플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넷마블 하반기 실적 개선의 다크호스 역할을 했다. (사진=넷마블)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신작에도 연간 감소세를 보였던 2023년과 달리 2024년 신작은 재무적 기여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작 안정화 패턴이 반복된다면 기대치는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예고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출시 예정작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는 이유로 긍정적 전망을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에, '제2의나라'는 중국에 출시될 것이며 이들의 출시 일정은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됐기에 1분기 내 문제없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작 라인업을 많이 갖춘 업체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긍정적 전망을 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도 지난해 12월 "3분기 출시한 신작 효과로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내년 다수의 신작이 예정돼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전망을 낸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1월 하이브 지분을 정리하며 5235억 원을 마련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켰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에 다수 신작('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레벨업', '레이븐2', '킹아서:레전드라이즈', '파라곤:디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을 출시하고, 중국에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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