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건의 MOU 체결∙1059만 달러 현지 계약 성공
창원특례시 스타트업 10개사 선발해 참가비, 항공료 지원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특례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해, 15건의 MOU체결과 1059만 달러에 이르는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대 참가 연도 중 최고액을 달성하고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 인파 모습.(사진=창원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 인파 모습.(사진=창원시)

매년 1월, 미래의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는 올해 ‘All Together, All On’이란 주제로 ‘산업의 AI 융합’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총 150여개 국가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그 중 한국 기업이 500여개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처럼 ‘CES2024’는 코로나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약 13만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24개 기관 186개사가 참가한 유레카파크 통합한국관에 창원시 10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신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창원기업인 ㈜공공, ㈜하이드로럭스, ㈜GSF시스템은 CES 주최사인 CTA로부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2024’에 참가한 기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IoT기반 도넛 단위 자동화 설비를 선보인 (주)SJ솔루션(대표 강문기)은 미국 Moon Restaurant Group사와 100만불(장비 약 50대), Sweet Dots사와 30만불, OLA Global사와 40만불의 계약을 체결해, 현장에서 총 170만불 상당의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미국 현지 공장설립을 제의받았다.

또한 전기 배터리 교환서(BBS) 설비를 선보인 ㈜씨티엔에스(대표 권기정)는 미국 KUS사와 쿨링/힐링 시스템 배터리팩 제작과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제안 받았으며, 작년 미국 압툴라와 120억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올해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참가한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참가한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더웨이(대표 한석영)는 홍콩 IoT업체와 구글 글래스와 같이 안경에 센서를 부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제의받았으며, 제품을 하루 평균 62건의 상담을 통해 총 290만불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실내 운동시스템(Indoor Exercise System)을 선보인 ㈜네오헬스테크널러지(대표 김외철)는 페루 CAHUANA사와 200만불의 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개인소비자들의 구매의향이 매우 높아 향후 제품화가 되면 직접적인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TaVNS(체외 미주신경 전기자극기)를 선보인 ㈜오션스바이오(대표 이현웅)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기업은 물론, 특히 현지 투자사들의 방문이 활발했으며, 유럽 이스트리뷰터 등 6개사로부터 약 200만불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또한 RF EMP 필터제품을 선보인 (주)펄스락(대표 박재현)은 태국의 P.M.K사(보호 회로 제작 업체)와 5만불 상당의 MOU을 체결했으며, 미국 NASA 등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위성∙우주항공용 EMP 필터에 개발과 관련해, 향후 세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해 수면이갈이 관리기기 ‘굿딥스(Goodeeps)'는 물론 AI기반의 임플란트 케어 솔루션인 ’베러아이케어(Better I Care)‘를 선보인 미라클레어(대표 변정환)는 일본과 미국, 멕시코의 다수 기업들로부터 약 100만불 규모의 공급요청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공동임상연구를 제의 받았다.

이 외에도 CES 기간 동안 창원시 공동관에 방문한 방문객은 하루 평균 3700명으로 바이어들의 상담이 계속 이어졌다.

향후 투자와 협업을 제안 받고 향후 세부 논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참가한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창원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참가한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창원시)

한편 올해는 특별히 창원시 의료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인 (주)에이아이바이오틱스, (주)미라클레어, (주)오션스바이오 3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 투자사인 M3 Global, LLC와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주)씨티엔에스는 미국 현지 합작회사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압테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마지막으로 (주)케이엔엘이디는 LED 디스플레이 수출을 위해 TJ LED SIGN, POLY USA사와 삼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LED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선보인 ㈜케이엔엘이디 조경구 대표는 “이번 CES 2024에 참가해 작년 매출의 1.5배에 달하는 약 220만불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며 “미주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바이어 등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전시회였다.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창원특례시와 창원산업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SWASHER-S 기술로 CES2024 혁신상을 수상한 ㈜공공 이선언 대표는 “해당 기술은 창원특례시 C-블루윙 2호 펀드를 통해 투자받아 개발된 것으로, 이번 CES에서 매일 1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했다. 터키와 약 100만불(수량 1000개)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며 “향후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기업과의 B2B 거래를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개발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창원특례시와 창원산업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CES2024 유레카관 참여를 통해 우리 창원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최근 창원특례시가 산업부로부터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우수 스타트업을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시키고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창원 미래 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는 2019년부터 매년 관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해 총 34개 업체가 CES에 참가했고, 이번에 참가하는 10개 업체에도 CES2024 참가비, 항공료, 통역과 물류비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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