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이 올해 농사를 시작하기 앞서 토양상태를 검정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토양검정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시행하는 토양검정 서비스.(사진=창원시)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시행하는 토양검정 서비스.(사진=창원시)

토양검정은 토양이 지닌 양분의 함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듯이 농산물을 생산하는 토양의 영양과 건강상태를 진단한다.

이 진단을 통해 정확한 토양 상태를 검정하고, 재배작물별 적정 비료량을 투입할 때, 비로소 올바른 영농활동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토양검정은 토양 성분 중 산도(pH), 유기물(OM),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전기전도도(EC) 등 8개 항목에 대해 검정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토양의 영양성분과 밑거름, 웃거름 사용량을 정할 수 있어 농가는 고품질 작물 생산, 수확량 증대, 영농생산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시료는 해당 필지의 5개 지점을 일정한 간격으로 선정한 후, 표토로부터 15㎝ 정도 깊이의 흙을 500g 정도 채취해, 깨끗한 밀봉용기에 담아 의뢰하면 된다. 검정결과는 의뢰일로부터 2주간 소요된다.

또한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면 농경지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농업의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오∙남용과 과용되고 있는 비료 성분의 양을 줄여 토양의 염류집적을 예방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토양검정용 시료 채취는 작물 재배 전 또는 수확 전∙후에 진행하는 편이 대상농지의 양분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창원시의 농업환경이 건강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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