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뉴스프리존]방선옥 기자=보성군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보성군립국악단이 벌교읍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을 돌며 창극,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마을, 우리가락 한마당 국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보성군립국악단이 벌교읍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 순회공연을 하고있다.ⓒ보성군
▲보성군립국악단이 벌교읍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 순회공연을 하고있다.ⓒ보성군

우리마을, 우리가락 한마당은 평소 국악을 접하기 힘든 군민들에게 창극 형태의 흥겨운 공연을 선보여, 국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보성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뒀다.

이번 공연은 보성군민의 노래, 강강술레, 하늘이시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하늘이시여 공연에서는 정유재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보성 열선루에서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를 쓰며 수군을 재건하고, 명량으로 출정하는 장면을 단막극으로 재현해 읍면민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춘맹 예술감독은 “우리 마을, 우리 가락 한마당은 12개 읍면 주민들에게 국악의 향취를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라며 “앞으로 읍면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3월 창단된 보성군립국악단은 박춘맹 명창이 감독을 맡고 있으며, 7명의 단원이 정기공연, 판소리성지 토요상설공연, 각종 국악프로그램, 초청 공연과 행사 등에 출연하며 보성소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본지취지에 의하면 행사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국악공연을 보는동안 계속해서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 잊지못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다른 시민은 “우리보성은 예부터 소리로 유명한데 이런 공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보성군립국악단이 생겨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좋은공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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