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뉴스프리존]방선옥 기자=영암군이 29일 군청에서 영암군의회, 영암경찰서와 ‘영암경찰서 이전·신축 및 영암읍성 복원 업무협약’을 가졌다.

▲영암군·영암군의회·영암경찰서, ‘영암읍성 복원 업무협약’ 체결ⓒ영암군
▲영암군·영암군의회·영암경찰서, ‘영암읍성 복원 업무협약’ 체결ⓒ영암군

 

지역 문화 자원인 영암읍성 복원을 위해 공공기관이 함께 나선 이날 협약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경찰서 신청사 이전부지를 매입·조성한 다음 현 경찰서부지와 교환한다.

영암군의회는 경찰서 신청사 부지매입·이전 관련 예산 편성에 협력하고 영암경찰서는 신청사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약속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경찰서 이전·신축은 영암읍성 문화재 가치 회복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사안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암읍성 복원과 역사문화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하자”고 전했다.

▲현재 영암군에서는 군수 공약사업으로 영암성 복원 및 보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국관광공사
▲현재 영암군에서는 군수 공약사업으로 영암성 복원 및 보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국관광공사

 

한편, 영암성은 왜구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려 말에 짓기 시작했는데 1427년부터 기존의 성곽을 늘려 축성하였으며 옹성과 해자를 제외하고 1451년 완공하였다.

2009년 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 읍성의 축조 방법에 따라 성의 외벽은 구릉을 깎아내어 석축을 쌓아 올리고, 내벽은 깎아낸 흙을 가져다가 경사지게 다진 내탁 방식의 석성이다.

전체 길이가 2,010m이며, 영암읍 동무리, 서남리, 남풍리, 역리에 걸쳐 있다. 병영성의 두 배나 되는 큰 규모의 성으로 현재 무등아파트 뒤편과 성당 뒤편에 400여 미터가 남아 있다.

1555년 을묘왜변으로 전라도 10여개 성을 함락한 왜구가 영암성을 포위하였을 때 5월 25일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장군과 영암군민들이 왜구를 물리친 영암성 대첩의 현장이다.

군청 앞에는 당시 양달사 의병장이 갈증에 허덕이던 성안의 백성들을 위하여 파게 했다는 장독샘이 남아 있으며, 양달사 의병장의 시묘공원과 함께 2019년 영암군향토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영암군에서는 군수 공약사업으로 영암성 복원 및 보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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