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구급 출동은 '소폭 감소', 구조, 생활안전은 '증가'
[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대구지역의 지난해 119 신고 접수는 하루 평균 1428건으로 1분마다 한 번씩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119 신고접수와 소방활동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119 신고는 모두 52만1323건으로 전년도 52만7949건 대비 6626건(1.3%) 감소했다.
이중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는 20만955건으로 전체 신고의 38.6%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1272건으로 인명피해 83명, 재산피해는 약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 1.7%, 인명피해 35.6%, 재산 피해 15.4% 감소한 수치로, 화재 발생 초기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선제적인 현장대응에 의한 피해감소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40.1%)가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5.9%), 기계적 요인(14.7%)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활동은 1만8835건 출동해 9659건을 처리하고 4576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27%, 구조 인원은 12% 증가했다.
구조활동 처리 건수를 살펴보면 화재에 따른 구조활동이 2283건(24%), 위치추적 1626건(17%), 갇힘 사고 1306건(14%), 교통사고 1237건(13%) 순이다.
생활안전 활동은 2만924건 출동해 1만6405건 처리해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7%, 처리 건수는 8% 증가했다.
처리유형으로는 벌집 제거 출동이 5870건(36%)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처리 4901건(25%), 집중호우 관련 안전조치 및 피해복구 1696건(10%)이다.
특히 지난해 태풍과 폭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구조 및 생활안전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급은 총 14만6241건 출동해 9만55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 2.1%, 이송 인원은 2.3% 감소했다.
환자 발생 유형은 질병이 6만3466명(70.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부상 1만7228명(19%), 교통사고 6805명(7.5%)이 뒤를 이었다.
구급출동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환자 이송건이 전년 대비 81.6% 급감했기 때문이며, 감염병 환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과 '119구급스마트시스템' 운영으로 10분 이상 이송 지연된 사례가 응급환자의 경우 38% 감소, 병원을 2회 이상 이송하는 재이송 건 또한 31.5% 감소했고, 대책 운영 이후 대구 내 수용 불가능해 타 지역으로 이송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통계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대응으로 시민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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