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경찰서 / 사진=부산 사하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고소사건 관계자로부터 청탁받은 부산 사하경찰서 경찰 간부가 사무실에서 돈을 세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사하경찰서 수사과 A모(51)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초 사하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업무방해 고소사건 관련자 C모씨로부터 식사대접과 현금 5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경감에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며 자신에게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청문감사관실로부터 고발을 접수하고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조사를 벌여 뇌물수수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이 경찰서 사무실에서 돈을 세는 모습이 CCTV에 잡혀 이를 증거자료로 추궁했다.

한편 A경감은 “평상시 급할 때 쓰려고 봉투에 넣어 다니던 돈이다”라며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경감의 직위를 해제한 상태”라며 “그에 대해 감찰조사 후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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