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권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 대한 통보를 지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닌, 다양한 정치적 판단과 전략이 얽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총 31명으로 추정되는 '하위 20%' 의원들은 사실상 컷오프 대상에 가깝다. 공개 명단 발표는 그들의 정치적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으로의 이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개혁신당은 이미 '하위 20%' 의원들에게 합류 제안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합류는 기호 3번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낙연 공동대표는 오늘(14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오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모색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속도를 지켜보고 있으며, '하위 20%' 명단 발표 시점을 조정하여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친명-비명 갈등 속에서 명단 발표가 내부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공관위는 내일(15일) 2차 경선 지역구 및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인데 예상대로 논란 없는 지역 위주의 발표는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하위 20%' 문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하위 20%' 명단 발표 시점과 방식은 민주당 공천 과정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이들의 정치적 행보와 개혁신당의 영향력은 공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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