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뉴스프리존=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지난 1월1일 사망하면서, 이번에는 신도를 상대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현재로는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일부에서 논란이 있음에도 맞고있는 상태이다.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만민중앙교회 신자였던 박 모 씨는 목사의 말에 속아 2016년까지 10년에 걸쳐 무려 30억 원이 넘는 돈을 교회에 냈다.

목사는 본인이 하나님 말을 전하는 '대언자'라며 돈을 안 내면 큰일이 날 거라고 겁을 줬다.

반면, 돈을 내면 '당회장'이 죄도 벗겨주고 치료도 해준다고 현혹했다.

당회장은 만민중앙교회 지도자였던 이재록 목사로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3년 5개월가량 감옥에 있다가 지난해 초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형집행이 정지된 상태였다.

40여 년 전 직접 설립한 교회를 신도수 13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키운 이 목사는 90년대 말부터 각종 비위 의혹이 세간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을 통해 이재록 목사의 교회 내 성폭력을 알게 된 박 씨는 크게 실망해 교회를 떠났고, 지난해 5월 사기 혐의로 A 목사를 고소했다.

이재록 목사는 신과 같다는 거짓말로 신도를 속여 거액을 가로챘고, 경찰은 수사를 벌인지 9개월 만에 계좌 입금 내역으로 밝혀진 6억 원가량을 피해 금액으로 인정하고 A 목사를 검찰에 넘겼다.

A 목사 측은 이런 박 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전했지만, 근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 씨 외에 만민중앙교회 신도였던 다른 피해자들도 고소를 준비하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이재록 목사를 연전히 추모하고 있다. ⓒ홈페이지 갈무리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이재록 목사를 연전히 추모하고 있다.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오늘의 만민중앙교회는 1982년 이재록 전도사(당시 성결신학교 4학년 재학)가 당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연합) 산하의 지교회로 개척하였다. 개척 전에도 신비주의 논란으로 소속 신학교에서 징계를 받을 뻔한 적이 있다. 신유 은사를 넘어 신비주의 수준의 집회와 직통계시를 내세워 교회를 급성장시켰고 이후 이단 논란에 부딪혔으며,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은 조사를 거쳐 1990년, 만민중앙교회를 제명하고 이재록 씨를 목사직에서 파직시킨다. 이에 이재록 씨는 '예수교대한연합성결회(약칭 '예성연합')'라는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자신이 총회장으로 취임하고, 목사 행세를 계속 이어간다. 예성교단에서 파직 및 제명된 이후에도 90년대 중반까지 그는 주류 교계와 교류하며 교계 인사로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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