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뉴스프리존]방선옥 기자=장성군이 치매 환자들을 위한 이동 편의로 제공하는 ‘치매안심택시’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가 장애인 등 거동 불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택시 종사자들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가 택시 종사자들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장성군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소에는 일반택시와 동일하게 운영하다가 배차 요청을 받으면 ‘바우처 택시’로 전환된다.

장성지역 내에서만 운행하며,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다. 기본 2km 요금 500원에, 1km당 100원씩 총 1000원 한도로 이용 가능하다. 개인이 월 30회까지 탈 수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또는 장성 외의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교통약자는 휠체어 탑승 장비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지난해 장성군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이용량은 총 6722건에 달한다. 활발한 이용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증가로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2022년 대비 교통약자 차량 대기시간이 평균 5분 단축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증 치매환자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장성군 치매안심센터가 15일부터 ‘기억키움 쉼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장성군 치매안심센터가 15일부터 ‘기억키움 쉼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장성군
▲장성군 치매안심센터가 15일부터 ‘기억키움 쉼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장성군

 

‘기억키움 쉼터 프로그램’은 치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2회씩 3시간 동안 기억력 강화와 중증치매 진행을 늦추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길잡이 책자(워크북)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과 공예, 원예, 미술치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성군은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인지선별검사, 노인우울척도검사, 주관적 기억감퇴평가를 실시해 환자들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치매 환자들을 위한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 군은 치매안심센터 차량과 ‘치매안심택시’를 활용해 환자들이 센터까지 편안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동 수단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면서 “교통복지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쉼터 프로그램이 일상을 회복하고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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