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29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춘향뎐’을 방영한다.

2000년 제작된 영화 ‘춘향뎐’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고 조승우, 이효정, 김성녀, 이혜은 등이 출연했다.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던 ‘춘향전’을 인간문화재 조상현의 판소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연출한 영화.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최초로 선보이는 판소리판 ‘춘향전’. 국창 인간문화재 조상현의 춘향가가 영화 전반에 흐르며, 이것을 그대로 영상화했기 때문에 가장 원작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으며, 화면이 빼어나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못했다. 2000년 12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소규모로 개봉하였다.

조상현의 춘향가는 동편제인 김세종제의 것이라 한다. 철종 때의 김세종 명창의 제자 김찬업을 거쳐 정응민에게 전수되었으며, 정응민에게서 조상현으로 전해진 것인데 뛰어난 명창들을 통해 내려온다고 한다.

영화 ‘춘향뎐’ 주연인 춘향과 몽룡 배역은 원작의 나이와 비슷한 10대의 신인으로 구성되어, 여고 1학년인 이효정이 춘향 역을, 단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인 조승우가 몽룡 역을 연기했다. 그리고 김성녀, 이혜은 등 널리 알려진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민속학자와 사학자들이 고증작업에 참가하였으며, 30억여 원의 제작비에 힘입어 옥사에서부터 요리까지 당대의 생활상을 풍성하게 재현했다. 여기에 시골길과 마을 그리고 한국적 산수의 아름다움은 임권택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정일성 촬영 감독의 영상도 수준급이다. 국내 평론가들에게도 거장에 대한 찬사로 호평을 받아냈다.

EBS 영화 ‘춘향뎐’은 29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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