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출신 베트남 유학생들이 졸업 후 모국에서 동문회를 결성하고 모교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달 17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SUNWAH 홀에서 베트남 전역에서 계명대 베트남 동문 45명이 모인 가운데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 결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지난달 17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SUNWAH 홀에서 베트남 전역에서 계명대 베트남 동문 45명이 모인 가운데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 결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4일 계명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SUNWAH 홀에서 베트남 전역에서 계명대 베트남 동문 45명이 모인 가운데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 결성식'이 진행됐다.

이날 동문회 결성식에는 김선정 국제부총장과 한국교류재단 하노이사무소 소장 최재진 동문 등 대학의 주요 관계자와 한국인 동문들도 함께 했다.

지난 2001년 최초의 베트남 유학생 9명에게 한국어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도 한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자랑스러운 계명대 출신 동문들이 베트남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너무나 감격적이고, 우리 계명대의 결실이 느껴져서 너무나 뿌듯하다"며 "지금도 모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1070명의 베트남 학생들도 선배님들을 배우고 닮아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의 리더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진 동문(87학번)은 본인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한 동문들을 베트남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향후 베트남 동문회가 베트남 졸업생들의 모임이 아니라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동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동문회 결성식에 참석한 베트남 동문들은 교수, 사업가, 고위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교의 베트남 동문회 결성에 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초대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장은 도풍투이(40.DO PHUONG THUY) 교수가 선출됐다.

도풍투이 교수는 지난 2004년 계명대에서 학부(한국문화정보학과) 입학을 시작으로 석사, 박사(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과정까지 마친 후 현재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문화학부 부학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문회는 텅반동(TUONG VAN DONG) 부회장 및 위원 3명을 선출하고 동문회 운영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최초의 베트남 유학생으로 계명대에 수학한 황티응옥란(69.HOANG THI NGOC LAN)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한국 유학생활이었지만, 계명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 유아교육분야에서 배운 지식과 경함들을 우리나라 베트남에 많이 전파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이제 곧 70살이 되지만, 계명대에서의 추억은 항상 소중하고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계명대와 신일희 총장님 및 특히 유아교육전문가들을 큰 뜻으로 교육해주신 故박병희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최근 교육부에서 시행한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3주기 인증대학 유지 및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도 선정됐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교육 이수율, 공인 언어능력 등의 평가지표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로 향후 베트남 이외에도 전 세계의 우수 인재 유치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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