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킴이’, 자살위기자 조기 발견해 전문가에게 연결
매월 2회 격주 수요일 진행, 연말까지 계속돼

[서울=뉴스프리존]방현옥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자살예방을 위해 매월 2회 격주 수요일을 ‘생명사랑 수요일, 생명지킴이의 날’로 정하고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현장 모습 (사진= 금천구 제공)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현장 모습 (사진= 금천구 제공)

자살 사망자의 대부분이 사망 전 경고 신호를 보내지만 주변인들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해도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생명지킴이는 자살 고위험군의 언어, 행동, 정서상태의 변화를 통해 자살징후를 파악하고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며 전문기관의 도움을 연결하는 사람을 말한다. 생명지킴이 역할로 자살률을 33~40%가량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교육은 ‘지킴이로서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는 표제아래 ▲생: 생생하게 포착하기 ▲명: 명확하게 물어보기 ▲존: 존중하는 태도로 들어주기 ▲중: 중요사항 전해주기 등의 4단계의 기본 마음가짐과 내용을 알려준다

신청자 수에 따라 월 2회까지 금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수요일에 진행하며 금천구 주민과 단체, 관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금천구정신건강복지센터나 구글폼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단체 신청은 교육 일정과 장소 조정도 가능하다.

지난 2월에는 금천구 주민 28명이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교육 이수자는 생명지킴이로서 자살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속감과 사명감을 가지도록 ‘생명사랑 배지’를 수여 받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생명지킴이 양성이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 자살률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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