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MG손해보험의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하며 3차 공개매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은 인수 희망자로부터 의향서를 접수하는 절차로,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인수 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에서 자금 지원을 하는 딜로 진행된다.

매각은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공사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매각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MG손해보험은 1947년 대한화재 창업주 하원준이 국제손해재보험으로 설립한 것을 시작해 1963년 전 한국산업은행 총재 이필석이 2대 주주로 참여한 후 1965년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197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83년 한국자동차보험 독점 해제에 따라 자동차보험업에 진출했고, 1994년 개인연금보험 업무를 실시했으며, 1999년 퇴직연금보험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1년 대한화재, 리젠트화재와 더불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02년 근화제약에 인수되어 그린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8년 그린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역사를 보냈다.

그럼에도 경영상태는 계속 악화돼 2012년 5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고 공개매각이 추진됐고, 자베즈파트너스-새마을금고 컨소시엄으로 매각되면서 2013년 5월 자산 및 계약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전하고 사명을 현재까지 사용중인 MG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2019년 6월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2020년 4월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위탁운용사(GP)가 변경됐다. 이어 2022년 금융위원회에 이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JC파트너스가 매각 집행중단을 요청해 강제 매각이 중단 됐으나, 서울고등법원의 2심 판결에 따라 다시 강제 매각 수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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