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식약처 심사 완료 … 국산화 기여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DMF)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완제 연계심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헤파린나트륨은 수술 후 혈전증 예방과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에 사용하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에녹사파린, 와파린과 함께 혈액응고에 처방하는 3대 의약품으로도 등재됐다.

헤파린나트륨 원료는 돼지 내장에서 추출, 정제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세계 시장의 약 90%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원료수급 사정이 악화돼 가격 변동성이 커졌으나, 국내에서는 전량 중국 원료를 수입해 주사제 또는 연고같은 완제의약품에 사용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에서 돼지장점막추출물을 공급받아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췄다.

휴메딕스 측은 이번 품질심사를 통해 그동안 중국에 의존하던 헤파린나트륨의 국산화를 이끌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기존 히알루론산(HA), 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DRN) 원료와 더불어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면서 전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일반의약품, 화장품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신규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