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프리존]윤의일 기자=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기도 격전지로 꼽히는 김포갑 지역구의 여야 후보들이 14일 중앙정치권과 연관된 정무적 신경전을 벌였다. 

(죄측)국민의힘 박진호 후보 (우측)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사진=윤의일기자
(죄측)국민의힘 박진호 후보 (우측)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사진=윤의일기자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국회의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고, 현역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박진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김포의 이웃들 중 유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행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바로 김포의 아이들을 키우는 3040세대 부모님들”이라고 운을 뗐다.

박진호 후보는 “3040세대 부모님들이 조국 전 장관의 정치 행보,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이유를 저 박진호는 100% 이해한다”며 “조국 전 장관은 헌정사상 최악의 가족입시비리로 김포와 전국의 수험생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박진호 후보는 재차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은 어떠했나”라며 “입시 비리 사건으로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질 않나, 국내외 여행을 다니는 영상을 올리며 남들보다 풍족하고 호화로운 일상을 누리며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를 우롱했다”고 했다.

박진호 후보는 “국민의힘은 조국 전 장관이 망친 입시 비리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진호는 김포의 아이들에게 수준 높고 평등한 교육이 고루 퍼지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주영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3년생 늦둥이 외동아들 채상병”이라며 “아들이 군대에서 억울하게 죽어도 수사외압 피의자 도피시키기 급급한 나라, 이건 나라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주영 후보는 그러면서 “이 슬픔과 분노로 핵심피의자이자 해외도피자 ‘이종섭 특검법’ 꼭 통과시키겠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한 비판을 가했다. 

14일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과 이종섭 전 장관이 각각 여야 정치인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 데 대해 “두 전직 장관의 행보가 국민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선거에 등판한 여야 후보들은 당리당략에 맞춰 두 전직 장관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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