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여당 총선후보 지지 문자발송 보훈회관장 '직위해제'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경기 안산시가 선거 중립의무 위반 의혹을 받고있는 보훈회관장을 지난 14일 직위해제했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직위해제된 박 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안산시을-병 통합 당내경선 투표과정에 참여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박 관장이 보낸 것으로 확인된 문자에는 "오늘까지 안산을지역 민주당후보 국민경선입니다. 혹시 여론조사 전화받으시면 전략적으로 후보는 김철민, 정당은 민주당이나 지지정당 없음으로 답해야 김명연 후보가 유리해 집니다"고 적혀있다.

박 관장은 지난 14일부터 박 관장은 5일 동안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시 감사관실은 "(박 관장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명백히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서 추가 내부징계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8일 해명자료를 통해 박 관장에 대해 직위해제 사실을 공개하고 감사실을 통한 사건 경위 조사, 수사의뢰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한 관계자는 "시 산하기관과 유관단체 등에는 선거중립의무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