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장→회수→재투자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
자본금 500억 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오는 7월 1일 개소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창업·벤처생태계 조성과 창업·벤처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대전시청 시정브리핑에서 이장우 시장이 대전투자금융㈜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전시)
20일 대전시청 시정브리핑에서 이장우 시장이 대전투자금융㈜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지난 2022년 8월부터 행안부 및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자체 용역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뒤 지난 19일 행안부 설립 동의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KB증권, 고려신용정보, 기술보증기금 등 6개의 금융기관과 지역 경제단체의 대표주자인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한 선배기업인 삼진정밀과 계룡건설, 씨엔씨티에너지, 선양소주, 장충동왕족발, 신광철광, 신광스틸, 기산엔지니어링, K-water 등 9개사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대전투자금융의 설립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자본금 500억 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 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자금은 설립 후 2024년부터 2028년 5년까지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2030년까지는 50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한 인력 최소화로 1실(투자실) 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하며 2028년까지 4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대전투자금융의 주요업무는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제공하여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市 특별출연)를 수행하게 된다.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하고 직접투자(GP)는 본계정과 모(母)펀드에서 투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전략(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정책 맞춤형 지역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간접펀드(LP)는 지역의 민간 투자사와 협력을 통해 투자조합을 결성하여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에게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융자(투자보증연계, 市 특별출연)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되 시행초기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업으로 대전시의 특별출연으로 투자연계보증을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는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따라 생산유발효과가 3178억 원이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27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896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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