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활용해 어르신 스스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가능
[서울=뉴스프리존]방현옥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예방교실 이용자에게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태블릿 PC로 과제들을 수행하며 기억력, 주의력, 집행기능, 시공간능력, 언어능력 그리고 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기능인 지남력 등을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종이 검사지로 하던 과거의 치매 인지기능 검사는 검사자가 대상자를 주도하는 방법이었으나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대상자 스스로 검사하며 검사자의 도움을 받는 형태로 종이 검사에 비해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기존 검사는 1대 1 대면검사 방식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디지털검사는 여러 사람의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약 30분 정도로 검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다.
또 6개 다중 인지영역 분석결과도 실시간 자동 생성돼 질병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도 정밀하게 탐지한다. 검사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채점돼 검사를 시행하고 해석하는데 전문인력 없이도 가능하다.
금천구 관계자는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치매 검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치매환자 집중 사례 관리를 강화해 중증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사비는 구에서 부담하며 만 60세 이상 금천구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금천구치매안심센터에 전화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검진자에게는 치매 예방, 치매 조기 발견 및 진행단계별 적정 관리 등 치매 관리 통합서비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자신의 인지 능력을 점검하고 관리하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치매는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어르신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