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세계 원단 시장의 재고 해소로 효성티앤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최영광 연구원은 25일,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이 연초 76%에서 87%까지 상승해 공급 과잉 국면이 해소되고 있다"며 "원단 업체들이 재고 비축을 위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효성티앤씨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에도 재고 일수는 연초 43.2일에서 현재 39.4일로 소폭 감소해 견조한 수급 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는 그 해의 겨울철 시즌물, 3분기에는 다음 해의 봄·여름 시즌물을 제작하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는 시기"라며 "실제로 원단 업체의 재고 일수가 낮아 점차 스판덱스 주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재료 부탄다이올(BDO) 가격은 톤당 1290달러로 생산원가 수준이어서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아 2분기부터 점차 증가할 스판덱스 수요로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덧붙였다.

효성티앤씨 본사 (사진=효성 커뮤니케이션실)
효성티앤씨 본사 (사진=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6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 및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EG) 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겠으나 해상운임 상승 등을 반영한 나일론 판매가격 인상과 전 분기의 일회성 비용 소멸 요인이 있다"며 "전 분기보다 전체적으로 이익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341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무역·기타 사업 부문에서도 전 분기 재고 조정 등의 계절적 둔화 요인이 사라지면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해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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