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지난 24일 열린 UFC 메인 이벤트에서 아만다 히바스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플라이급(56.7kg)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나마유나스 (사진=UFC 제공)
나마유나스 (사진=UFC 제공)

나마유나스는 패한 첫 플라이급 경기 때와 달리 빠른 몸놀림을 선보이며 전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태권도식 발차기를 활용하며 3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라운드에서 유효타에서 앞섰고 래플링 영역에선 히바스의 유도식 메치기를 번번이 뒤집어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2연패 뒤 2년 4개월 만의 값진 승리를 거둔 나마유나스는 “이기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며 “결과에 집착하기보단 통제할 수 있는 걸 통제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표는 플라이급까지 석권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되는 거다. 타이틀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승리가 더 필요하다.

나마유나스는 “마농 피오로와 에린 블랜치필드의 경기를 지켜보겠다”며 “둘 중에 하나와 싸우고 싶다. 아니면 메이시 바버도 좋다. 정말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랭킹 2위 피오로와 3위 블랜치필드 승자는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다음 상대는 6연승 중인 4위 바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나마유나스는 “바버가 더 어렸을 때 나를 콜아웃하곤 했다.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는 정말 터프하기에 내가 매일 열심히 훈련할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마유나스는 “아직 내가 원했던 것만큼 빠르고, 부드럽진 않았지만 이제 팔이 더 굵어졌고, 힘도 좋다고 느꼈다”며 “모두가 날 작고, 약하다고 말하니까 그래플링에서 이긴 걸 보여줘서 좋다”고 밝혔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헤비급(120.2kg) 칼 윌리엄스(34∙미국)가 저스틴 타파(30∙호주)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