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태권도부 소속 엄태창(태권도과 2학년) 선수가 지난 23일 경북 영천에 소재한 최무선관에서 열린 '2024 KTA 버추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일대 태권도부 소속 엄태창 선수가 지난 23일 경북 영천에 소재한 최무선관에서 열린 '2024 KTA 버추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일대)
경일대 태권도부 소속 엄태창 선수가 지난 23일 경북 영천에 소재한 최무선관에서 열린 '2024 KTA 버추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일대)

'버추얼 태권도'는 몸에 동작 센서와 VR 장비 등을 착용하고 가로세로 3m의 개인 공간에서 상대방과 가상 겨루기를 치르는 새로운 격투형 e스포츠로, 체급 제한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컴퓨터 그래픽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버추얼 태권도 경기의 보급과 기술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태권도 종목의 e스포츠 올림픽 게임 종목 채택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가 개최 원년인 '2024 KTA 버추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대회'는 상반기 3개 대회(3~6월)와 하반기 3개 대회(7~11월) 등 총 6개 대회가 진행되며, 남녀 및 연령 구분 없이 통합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열린 첫 버추얼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한 엄태창 선수는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호구를 대신해 VR을 쓰고 경기할 것이란 생각은 못 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새로운 e스포츠로 충분히 자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일대 태권도부 김성엽 감독은 "새로운 경기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엄태창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며 "태권도를 활용한 새로운 스포츠 종목이 등장한 만큼 이에 맞는 훈련을 도입해 역량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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