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특례시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은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4년 하수도사업소 비전과 중점추진사항’을 밝혔다.

이날 밝힌 주요 추진사업은 ▲우수기 침수대비 빗물받이 집중관리로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농어촌지역 공공하수도 보급 ▲물재생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하수공정 운영 등이다.

창원특례시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 정례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 정례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우수기 침수대비 빗물받이 집중관리

-민∙관 협력, 선제적 빗물받이 관리로 침수예방,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이종근 소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잦은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커져감에 따라, 우수기 전 민∙관 협력으로 선제적인 빗물받이 유지관리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물받이는 호우 시 도로와 주택가 등 유입되는 빗물을 우수관로로 보내는 중요한 배수시설의 하나지만,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 낙엽 등이 쌓이면 배수구가 막혀 제 기능을 못하고 배수 불량으로 인해 호우 시 침수의 주된 원인이 되어 왔다.

관내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골목길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15만6000여 개소로, 행정인력만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국지성 호우로 순식간에 쓰레기 등이 빗물받이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대응 조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행정인력과 이∙통장, 자생단체 등 지역주민들을 빗물받이 모니터로 지정해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책임관리제로 운영한다.  

현재 55개 전 읍면동에 상습침수지역과 침수우려지역 336개소를 중점적으로 2324명의 모니터를 지정했다.

진해구 빗물받이 청소 모습.(사진=창원시)
진해구 빗물받이 청소 모습.(사진=창원시)

‘책임관리제’는 지역주민이 평소에는 관리지역의 빗물받이 청소상태를 점검하고 관리가 미흡한 사항은 담당부서로 신고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령될 때는 순찰을 통해 경미한 배수 불량요인은 자체적으로 제거하고, 배수 상태 확인∙신고 등을 통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민관협력 체계다.

또한 우수기 전 대대적 빗물받이 청소데이와 읍면동별 수시 청소를 실시하고, 침수예방 빗물받이 청소와 함께 빗물받이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알려,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24억여원 증액한 76억원을 투입해 빗물받이 추가 설치와 준설공사, 정비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요도로와 배수불량 지역의 빗물받이 일제조사∙점검을 실시해, 정비가 필요한 빗물받이는 준설 전문차량을 활용한 청소를 시행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전 구간에 대해서는 시설물 준설과 긴급공사(유지보수)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동반을 상시 운영하고, 지역별 연간 준설공사 단가계약을 실시해, 즉각적인 준설, 유지보수로 시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배수 불량지역에 대해서 추가 빗물받이를 설치해.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종근 소장은 “빗물받이는 하수도 중요시설물로, 선제적 준설과 정비를 통한 빈틈없는 유지관리로 침수로 인한 시민불편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빗물받이는 지속적인 유지관리 노력과 함께 쓰레기, 담배꽁초 등을 길거리에 버리지 않는 시민 의식개선이 중요하다. 침수 피해가 없는 안전한 창원특례시를 만드는 데 시민 여러분들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산면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계획 평면도.(사진=창원시)
구산면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계획 평면도.(사진=창원시)

◆구산면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하수도 보급 확대

창원시는 구산면 일대에 공공하수도 보급을 통해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덕동물재생센터로 유입∙처리하기 위한 구산면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04억원을 투입해, 구산면 석곡마을 등 15개 마을에 하수관로 36km와 1292가구에 배수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근 소장은 “구산면 일대에서 발생해 마산만으로 방류되는 하수를 처리장을 거쳐 처리함으로써 공공수역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아울러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함께 구산면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덕동물재생센터 악취방지시설.(사진=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 악취방지시설.(사진=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 시설물 개선사업 추진

-안전하고 맑은 물환경 실현으로 마산만 수질 개선에 기여

창원시는 마산만 수질 개선과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덕동물재생센터 악취방지시설 개선사업과 노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악취방지시설 개선사업’은 2021년도 악취기술진단 결과 제시된 시설물의 개선 효율화 방안으로써, 노후화와 처리효율이 저하된 덕동분뇨처리시설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해 악취방지법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고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노후된 약액세정식 탈취기 1단을 교체∙개선하는 사업으로써 기존의 시설과 연계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해,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안정적인 하수처리공정 운영을 위해 ‘덕동물재생센터 노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하수협잡물 처리시설 개선공사, 자외선 소독설비 주요부품 교체를 시행할 계획이다.

협잡물처리기는 최초침전지에서 인발되는 슬러지 중 협잡물을 제거해 후속공정으로 보내는 중요설비다. 

그러나 고농도의 하수와 악취가스에 의한 설비 부식∙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덕동물재생센터 하수 협잡물처리기.(사진=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 하수 협잡물처리기.(사진=창원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협잡물처리기 1대를 교체하고 배관 등 부대설비를 정비할 계획이다.

자외선 소독설비는 자외선을 이용해 하수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을 살균하는 설비로써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보증기간이 지난 주요부품들을 적기에 교체할 예정이다.

이종근 소장은 “덕동물재생센터 시설개선 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을 저감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하수처리공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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