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큐텐이 국내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갈수록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27일 AK몰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3월 31일,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인터파크커머스의 주식 전량을 큐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즉, 인터파크커머스는 현재 큐텐 산하에 소속돼 있으며, AK몰도 큐텐 산하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큐텐은 AK플라자 백화점 상품을 비롯해 상품 전반의 온라인 판로를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 이후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면서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온라인 백화점관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큐텐 구영배 대표. (사진=큐텐)
큐텐 구영배 대표. (사진=큐텐)

큐텐은 AK플라자 백화점 상품을 비롯해 상품 전반의 온라인 판로를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터파크는 최근 큐텐 해외 채널과 연계한 새로운 글로벌 쇼핑 플랫폼 '인팍쇼핑'을 선보였는데, AK몰 상품도 연계해 판로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는 국내 최초의 오픈마켓 G마켓(지마켓) 창업자로 2010년 싱가포르와 일본에 큐텐을 설립하고 동남아와 중국, 인도 등에 현지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2009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때 '한국에서 10년간 겸업 금지'를 약속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속 기간이 끝나자 큐텐을 통해 국내 업체인 티몬과 인터파크, 위메프를 잇달아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까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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