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창원 건설을 위한 '2024년 창원소방본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밝힌 주요 추진사업은 ▲화재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화재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건강한 조직문화 향상을 위한 소방활동 기반 확충 ▲전문성 있는 맞춤형 구급 서비스 제공 ▲산불∙산악사고 예방 집중 등이다.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화재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화재취약지역 등 화재 대응 환경 조성에 집중

김용진 본부장은 “다변화하는 재난에 대비하고자 빈틈없는 대응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는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창원시 아파트 1041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관리 등 대응 강화에 나선다. 

먼저 관계인에 대해 피난시설 사용법 등 예방교육을 추진하며, 달라진 대피요령(불나면 대피먼저→불나면 살펴서 대피)에 대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

그리고 사업비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 9개소를 선정해,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며, 항구에 소화기함 15개를 설치한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로, 소화기함에 소방호스, 소화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효율적으로 진압이 가능한 장비이기도 하다.

창원소방본부 청사 전경.(사진=창원시)
창원소방본부 청사 전경.(사진=창원시)

지난 20일 마산합포구 실리도 섬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비상소화장치로 화재를 진압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업비 1700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5개소를 대상으로 소화활동설비 위치표시기구 23개를 설치한다.

위치표시기구는 관계인과 소방대원들이 소방시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는데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빠른 초동대응과 골든타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재가 취약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시각표지기능 감지기와 소화기를 각각 150개를 배부한다.

또한 지역사회재활시설 수어통역센터 3개소를 대상으로 배부하고, 비상대피 안전교육도 병행 추진한다.

김용진 본부장은 “급변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세워 안전한 창원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인파괴방수차와 회복지원차.(사진=창원시)
무인파괴방수차와 회복지원차.(사진=창원시)

◆건강한 조직문화 향상 위한 소방 활동 기반 확충

-소방인력 확충과 특수차량 도입 등 인프라 구축

창원소방본부는 효율적인 현장 활동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특수차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올해 35명의 소방공무원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화재진압 18명, 구급 11명, 구조 2명, 소방관련 학과 2명, 항해사 1명, 정보통신 1명이며, 오는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7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채용으로 현장 활동 인력이 보충돼, 재난현장에서 더욱더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총 18억원을 투입해 무인파괴방수차와 회복지원차를 도입한다. 무인방수파괴차는 올해 하반기 배치되며, 회복지원차는 내년에 배치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강철 소재의 파괴기를 통해 철판과 콘크리트 등을 뚫고 다량의 물을 주입할 수 있어 대규모 공장시설 화재진압에 특화된 장비다.

이번 도입으로 창원 공단 내 화재 발생 시 무인방수파괴차의 파괴력을 이용해 한발 빠른 화재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첨단 장비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력이 투입돼야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소방본부는 현장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회복지원차를 도입한다.

회복지원차 내에는 침실형 휴식공간과 공기청정기 등이 구비 되어 있으며, 현장 활동 중 밖에서 쉬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실내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장에 집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소방대원들에게 심리불안정 극복을 위한 치료지원과 심신안전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대원들이 보다 나은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용진 본부장은 “소방인력과 소방장비는 현장 활동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원들이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급대원 환자 이송 모습.(사진=창원시)
구급대원 환자 이송 모습.(사진=창원시)

◆전문성 있는 맞춤형 구급 서비스 제공

-중증외상환자와 안전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구급 서비스

김용진 본부장은 “중증외상환자와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구급대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년 시행한 창원형 중중외상환자 이송병원 선정 지침을 기반으로 정보 제공 평가서를 제작해 더욱더 전문화한다는 방침이다.

창원형 중중외상환자 이송병원 선정 지침은 중증환자 발생 시 최종치료가 가능한 적절한 이송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구급대에서 외상환자 중증도 분류단계별 이송병원을 선정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소방본부는 중증외상환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응급환자의 이송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장애인을 우선으로 119안심콜 노란스티커를 배부해 빠른 이송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안심콜 그립톡.(사진=창원시)
안심콜 그립톡.(사진=창원시)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맟춤형 응급처치를 위한 노란스티커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2년 동안 1816명이 가입했다.

올해도 1000여명이 가입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집중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며, 안전취약계층들을 위한 색다른 시책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체계개선과 더불어 전문구급대원 양성을 위한 중점 교육도 추진한다. 구급대원 전문교육은 응급처치 향상과 급변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이다.

이에 소방본부는 구급전문교육사 양성과 저명 강사 초빙을 통한 실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구급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진 본부장은 “재난이 다양해지면서 중증환자 발생도 늘어나고 있어, 구급대원의 집중교육과 중증도 분류 후 이송병원 선정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창원소방본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불진화.(사진=창원시)
산불진화.(사진=창원시)

▶산불∙산악사고 예방에 집중

-산불∙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

창원소방본부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인 봄철과 가을철 산불과 산악사고 예방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3건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원인 미상 2건, 부주의 1건이다.

소방본부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산불전문진화차를 배치한다.

산불전문진화차는 비포장 험지도 주행이 가능해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며, 더불어 수심 최대 1.2m까지 주행이 가능해 수해 현장 인명구조와 배수 활동에 탁월하다.

따라서 산불전문진화차를 올해 상반기 배치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며, 또한 산불 예방과 함께 등산객 등 산악사고도 많이 발생함에 따라 예방 활동도 병행 추진한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는 총 126건으로 이 중 실족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립∙길 잃음 32건, 기타질환 15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야외활동의 증가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소방본부는 수색 강화를 위한 소방드론 1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산악사고 구조.(사진=창원시)
산악사고 구조.(사진=창원시)

창원소방본부는 현재 소방드론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대를 더 배치해 수색을 강화한다.

또한 유관기관 협업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며, 산악사고 특성상 광범위한 수색 범위로 인한 구조시간 단축을 위해 앱 및 SNS를 통한 위치확인 후 대원들과 서로 공유하면서 구조에 나선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과 가을철에 산악사고 위험 예상지역을 선정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를 배치해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산불과 산악사고 다른 장소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구조상황은 보다 훨씬 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인력투입이 많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소방본부는 올해 산불과 산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예방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김용진 본부장은 “산불이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응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준비해 안전사고가 최소화되고 피해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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