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손승모 기자= 사천시가 구제역 유입방지와 청정한 축산환경 유지를 위해 지역 내 소, 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사천시청 전경.(사진=사천시)
사천시청 전경.(사진=사천시)

이번 일제접종은 지역 내 사육 중인 소·염소 652농가 1만8953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소규모 농가는 오는 4월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전업규모 농가는 4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각각 실시된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서 치사율이 높아 백신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농가가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

이에 시는 사전에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매년 4월과 10월에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사육농가)는 시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무상으로 공급하고,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업규모 농가(소 50두 이상)에는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하는데, 축협에서 백신을 직접 구매 후 자가접종을 실시하면 된다. 

일제접종 4주 후 접종농가의 모니터링과 항체형성률 검사 등 사후관리를 하게 되는데, 항체 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백신 재접종 등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된다.

한편 양돈농가의 경우 농장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매월 상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농축산과 문영춘 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인 만큼, 모든 접종대상 개체가 기간 내에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