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을 기리는 제97주기 추모식이 29일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에서 열렸다.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공금란)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월남 이상재 선생 생존 육성 듣기와 추념사, 추모기도에 이어 마산 새장터 3.1만세운동 재연 행사장까지 태극기 행진이 펼쳐졌다.

추모식에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조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업회 측은 “대통령 화환은 지정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도착해 있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조화와 관련 ‘사전에 연락받은 것도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공금란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 월남 선생님께서 단순히 한 가지 일만 하신 게 아니고 모든 독립운동가들의 뒤에서 큰 버팀목으로 일하시면서 국어학교 만드시고, 또 청년들을 위해YMCA 창설과 지금의 보이스카웃도 창설하시고, 우리나라 최초 야구단도 창설하셨다”며 “마지막에는 신간회장을 맡으셨다. 좌우 이념을 떠나 한마음 정신으로 민족을 화합하기 위해 애쓰셨기 때문에 월남 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에 경성 시민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는 그런 사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0주년 때에는 월남 선생님을 이곳에 모시고 꼭 추모식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월남 이상재 선생 ‘97주기 추모식’장면.(사진= 이찰우)

한편, 1927년 3월 29일,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월남 이상재 선생은 1850년 한산에서 태어났으며 1896년 서재필, 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문을 건립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해 국민 계몽에 앞장섰고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 회장과 조선교육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여러 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