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 잇따라 열린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법정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정식 재판이 아닌 공판준비기일이어서 법정 출석 의무가 없으며,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채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여서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0일 오후 2시10분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공천개입 사건으로 이번 주 세 차례 재판을 받는다. 이날 준비절차에선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이 전 대통령 측의 인부(인정·부인) 의견 등을 토대로 각 증거를 채택할 지 여부를 재판부가 정한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고,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두 전직 대통령 모두 법정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재판부는 10일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박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건 재판을 연다. 박 전 대통령이 옛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했다는 혐의를 놓고 사실관계를 따지는 재판엔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후임 정무수석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증인으로 출석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