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11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원제: The Great Gatsby)를 방영한다. 

1974년 제작된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잭 클레이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레드포드, 미아 패로, 카렌 블랙, 브루스 던, 샘 워터스톤 등이 출연했다.

미국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장편소설이 원작인 ‘위대한 개츠비’는 아메리칸드림과 물질주의의 충돌,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츠비는 전후 경제 호황 속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뒤 호화롭고 무절제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하지만 그에게는 사랑하는 데이지를 되찾겠다는 이상적이면서도 순진한 목표가 있다. 과도한 향락에 빠져 파티로 나날을 보내는 상류층과 자신을 택하지 않았던 여자를 다시 자기 것으로 돌려놓기 위해 어떤 방법도 불사하겠다는 자수성가한 한 남자를 그리며 이른바 1920년대 ‘재즈시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위대한 개츠비’ 감상 포인트

1925년에 발간된 이후,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로 꼽히며 영화, 드라마, 연극, 오페라 등 수많은 분야에서 리메이크 됐다. 소설이 나오고 1년 후인 1926년 허버트 브레넌 감독에 의해 무성영화로 제작된 후, 1949년 작을 거쳐 1974년에 잭 클래이턴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으로 재탄생했다.

최근작인 2013년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스타일리시하게 완성됐지만,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각본을 맡은 1974년 작이 원작의 의도를 가장 잘 살린 작품으로 꼽힌다.

워렌 비티, 잭 니콜슨, 스티브 맥퀸 등과 경쟁해 주연 ‘제이 개츠비’ 역을 따낸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미아 패로는 개츠비의 사랑이지만 속물적이고 깊이가 없는 데이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과 음악상, 영국 BAFTA에서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을 촬영한 이 작품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남자 배우들의 정장으로 유명 디자이너인 랄프 로렌이 디자인을 맡았다.

EBS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11일 밤 1시 1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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