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신청사 / 사진 예천군청 제공

[뉴스프리존,경북= 장병철 기자] 현역 이현준 군수의 자유한국당 공천 배제로 인해 자칫 김빠진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예천군수 선거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 분위기 속에 전.현직 국회의원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지지율 1위를 앞세워 자유한국당 공천을 장담하며 3선 도전의지를 밝혀 온 이현준 예천군수가 자유한국당 공천 사전 심사에서 배제되자 전격적으로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이현준 군수는  4월 25일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5월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이날 이현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난 총선에서 경선 과정 이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한성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이군수 지지를 부탁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대, 내외에 공표하는 상황이 됐다.

이한성 전 국회의원의 이러한 무소속 후보자 지지를 위한 선거 행보는 이미 지난 4일 무소속 안희영 도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때부터 조짐을 보였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 전 국회의원은 이날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전 국회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었다.

이는 이현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계기로 사실로 확인되며 “이번 군수 선거는 최교일 현역 국회의원과 이한성 전 국회의원의 대결 양상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예천군민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이한성 전 국회의원은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나쁜 버릇 버리지 못하고 국민들만 실망시키고 있다”며 한국당 심판론을 제기한 뒤, “초선 국회의원은 다선들 틈에서 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일도 못한다”며 최의원을 겨냥해 싸움을 걸어왔다.

이에 이번 예천군수 선거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가 지난 총선의 재현이 될 게 불보듯 뻔해졌다”며 “자칫 이번 지방선거가 2년 뒤 총선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두사람 모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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