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18 김동규VS이택준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TFC 이슈메이커, 돌아온 '빅 마우스' 김동규가 번지르르한 말 대신 확실히 준비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TFC 18'에서 김동규는 특급 레슬러 이택준(22, 큐브MMA)과 밴텀급 경기를 갖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고 묻자, 김동규는 "일을 하면서 잘 지냈다. 변함없이 몸 상태는 좋다. 항상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기에 부담감이나 긴장감은 없다. 앞으로 자주 싸우고 싶다. 오랜만에 싸우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2013년 12월 TFC를 통해 데뷔한 김동규는 TFC 대표 파이터가 됐다. 페더급에서 시작한 그는 최환, 김태균, 김재웅을 연달아 1라운드 KO시키며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 2014년 11월 TFC 페더급 토너먼트 4강에서 최영광에게 패했지만 설전 등을 통해 꾸준히 이슈를 만들며 흥행파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로버트 위스팅을 이긴 그는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한성화와 맞붙었다. 치열한 승부 속에 한성화가 눈에 찔리는 부상을 입어 대결은 무효 처리됐다. 신체적으로 한계를 느낀 김동규는 밴텀급 전향을 결심했다.

2016년 3월 'TFC 10'에서 황영진에게 패했지만 울리지 부렌, 김승구를 연달아 제압하며 강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TFC 14'에서 황영진에게 또다시 패한 뒤 여러 고민 끝에 고향과도 같은 TFC에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김동규는 지금까지의 경기를 돌아보며 "전략 없이 싸움만 했다. 이젠 조금 더 영리한 경기를 해야 한단 걸 깨달았다. 많은 경험을 했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회상했다.

이택준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레슬링부 주장을 맡으며 여러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다년간 합기도까지 배웠으며 미국에서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익혔다.

국내 1세대 종합격투가 김형광 관장이 내세운 대표 제자다. 지난해 말 'TFC 16'을 통해 프로에 데뷔, 우정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뷔전 당시 긴장을 한 나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규는 이택준에 대해 "나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상대다. 경계하는 점은 딱히 없다. 모든 부분을 훈련하고 있다. 스탠딩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동규의 복귀전이 펼쳐지는 'TFC 18'의 메인이벤트는 공교롭게도 황영진과 트레빈 존스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김동규는 승리 후 맞붙고 싶은 선수에 대해 "외국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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