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강서경찰서 /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전국 각지에서 대포카드 수십장을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모(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포카드를 제공한 B모(49)씨 등 26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경남, 경북, 충청, 전북 등지에서 대포카드 26장을 수거해 보이스피싱 총책이 지정하는 장소에 가져다 두는 방식으로 전달하거나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26명은 이들에게 본인 명의의 카드를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일당은 이달 초 인터넷에서 ‘고액 배달알바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락을 취해 카드배달 1건당 6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일당은 B씨 등에 계좌를 빌려주는 대가로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사용료를 주겠다고 해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산 강서구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A씨를 검거한 뒤 모집책 2명과 카드를 양도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카드와 핸드폰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선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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