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 ↑

[뉴스프리존=김선영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오는 7일부터 금지되면서 6`13 지방선거는 '마의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3일 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광주, 전남, 전북 3곳에서 민주당이 50% 이상의 강력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우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였다. 서울시민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49.3%의 지지율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13.6%)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0.7%)를 앞섰다.

경기지사 대결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8.6%로 한국당 남경필 후보(19.4%)보다 29.2%포인트 높았다. 인천시장도 민주당 박남춘 후보(40.6%)가 한국당 유정복 후보(19.2%)를 눌렀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교두보 확보'과 '사수'를 목표로 사활을 건 부산·울산·경남도 민주당의 우위로 나타났다. ‘리턴 매치’로 주목받는 부산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0.5%로 한국당 서병수 후보(20.4%)를 30%포인트가량 앞섰다.

울산지역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송철호 후보(44.4%)가 한국당 김기현 후보(24.9%)에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27.2%)보다 16.1%포인트 높은 4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구·경북(TK)은 한국당 후보들이 1위에 올랐다. 대구시장은 한국당 권영진 후보(28.3%)가 민주당 임대윤 후보(26.4)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경북지사의 경우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29.4%의 지지율로 민주당 오중기 후보(21.8%)를 7.6%p 차이로 앞섰다. 제주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선 원희룡 후보는 39.3%로, 민주당 문대림 후보(28.8%)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충청권과 강원지역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다. 충북지사와 충남지사에 각각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와 양승조 후보는 각각 47.8%, 40.4%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14.3%), 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19.6%)였다.

대전시장 경쟁에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43.0%의 지지율로, 19.3%에 그친 한국당 박성효 후보를 눌렀다. 세종시장은 민주당 이춘희 후보(51.5%)가 1위였고, 한국당 송아영 후보가 9.7%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양자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지사의 경우 민주당 최문순 후보(45.9%)가 한국당 정창수 후보(16.6%)를 따돌렸다.

전북지사와 전남지사도 민주당의 송하진 후보(54.5%)와 김영록 후보(53.7%)가 선두였다. 전북지사와 전남지사의 경우는 각각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10.2%)와 같은 당 민영삼 후보(4.9%)가 2위를 달렸다.

한편 제주지사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원 후보는 39.3%를 업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28.8%를 얻은 문대림 민주당 후보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5%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의 지지율이 37.8%로 가장 높았다.

조사개요=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칸타퍼블릭·리서치 앤 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난 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지역별로 서울, 부산, 경기, 경남은 천명 나머지 지역은 800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4~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서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49.3
자유한국당 김문수 13.6
바른미래당 안철수 10.7
정의당 김종민 1.3
녹색당 신지예 1.2
민중당 김진숙 0.1
대한애국당 인지연 0.1
    
○ 부산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50.5
자유한국당 서병수 20.4
바른미래당 이성권 2.3
정의당 박주미 1.3
무소속 이종혁 1.0
    
○ 대구
자유한국당 권영진 28.3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26.4
바른미래당 김형기 4.1
    
○ 인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40.6
자유한국당 유정복 19.2
바른미래당 문병호 1.7
정의당 김응호 1.2
    
○ 광주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60.7
정의당 나경채 3.0
민중당 윤민호 2.5
바른미래당 전덕영 2.2
    
○ 대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43.0
자유한국당 박성효 19.3
바른미래당 남충희 4.2
정의당 김윤기 1.4
    
○ 울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44.4
자유한국당 김기현 24.9
민중당 김창현 3.0
바른미래당 이영희 1.0
    
○ 세종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51.5
자유한국당 송아영 9.7
바른미래당 허철회 3.8
    
○ 경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6
자유한국당 남경필 19.4
바른미래당 김영환 1.9
정의당 이홍우 1.1
민중당 홍성규 0.5
    
○ 강원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45.9
자유한국당 정창수 16.6
    
○ 충북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47.8
자유한국당 박경국 14.3
바른미래당 신용한 3.3
    
○ 충남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40.4
자유한국당 이인제 19.6
코리아 차국환 0.3
    
○ 전북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54.5
민주평화당 임정엽 10.2
정의당 권태홍 2.8
자유한국당 신재봉 0.9
민중당 이광석 0.6
    
○ 전남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53.7
민주평화당 민영삼 4.9
정의당 노형태 2.7
민중당 이성수 2.2
바른미래당 박매호 1.5
    
○ 경북
자유한국당 이철우 29.4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21.8
바른미래당 권오을 4.2
정의당 박창호 0.9
    
○ 경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43.3
자유한국당 김태호 27.2
바른미래당 김유근 2.2
    
○ 제주
무소속 원희룡 39.3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28.8
녹색당 고은영 3.0
자유한국당 김방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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