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7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품바 홀릭 대학생, 여자 미용사 보디빌더 등 특색있는 사연들이 소개된다.

대학생 품바 홀릭

울산의 한 전통 시장에 명물이 떴다는 소식에 출동한 제작진.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누군가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트로트 음악에 맞춰 무아지경으로 장구를 치고 있는 한 남학생을 발견했다. 올해 21살, 장터에서 각설이 공연을 하는 '품바'가 취미인 임형규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또래 친구들은 아이돌에 한창 관심이 많을 나이인데, 형규 씨는 아이돌 대신 품바 계의 아이돌 ‘버드리’에게 푹 빠졌다. 버드리의 공연이라면 전국 팔도를 따라다닌다는 형규 씨는 버드리를 롤모델로 삼고, 영상을 보며 장구 치는 법과 모션 연습까지 따라할 정도다. 

이런 형규 씨의 품바 사랑은 3년 전, 우연히 엄마와 함께 품바 공연을 보고나서 시작되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땐 점심시간에 홀로 음악실에서 장구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이후 실력은 일취월장하여 버드리도 실력을 인정할 정도가 된 형규 씨, 리틀 버드리로 알려진 그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미용실 근육녀

미용실에 헐크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서 단단한 팔뚝, 우람한 허벅지의 소유자를 만났다. 그런데 범상치 않은 포스의 주인공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명품 몸매 뽐내는 김수연(36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일하는 도중에도 틈만 나면 운동 삼매경에 빠지는 수연 씨의 모습이 단골손님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만든 근육질 허벅지는 그 둘레만 무려 60cm에 달하고,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로 280kg을 들어 올리는 엄청난 괴력까지 뽐내는 수연 씨에게 웬만한 남자들은 명함조차 못 내밀 정도다.

아기를 낳고 축 처진 뱃살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던 수연 씨는 스스로 당당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에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서 하나 둘 수상을 하며 근육질 몸매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는 그녀는 이번에 출전할 대회에선 2관왕에 도전한다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87세 영어공부 할아버지

10여 년간 꾸준히 펜만 사 가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문구점 사장님의 제보로 만난 주인공, 백홍기(87세) 할아버지는 13년 동안 매일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 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할아버지의 영어 공부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다. 13년 동안 매월 출간되는 라디오 영어 교재가 한 달도 빠짐없이 다 있다는데, 그 수만 해도 무려 149권이다. 영어 라디오를 들으며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둔 필기 노트엔 단 하루도 빠짐 없이 공부한 날짜가 적혀있었다. 

영어를 외우기 위해 종이가 까맣게 될 정도로 수십번 적어가며 연습하는 할아버지. 이렇게 영어 공부에 빠져 살다 보니 그동안 사용한 펜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매일 같이 새벽 2시에 일어나 예습부터 복습까지 마치는 할아버지의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 말린다. 13년 동안 영어를 독학한 할아버지는 과연 원어민과의 프리토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꿈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는 백홍기 할아버지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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