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리산반달 가슴곰을 끝내 죽음으로 내몰 수 밖에 없었는가?

최근 광양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폐사한 반달가슴곰 [사진=광양환경연합 제공]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사)광양만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지난 14일 광양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지리산반달가슴곰 사고와 관련해 난립한 복원관련 기관 통폐합과 컨트롤타워를 수립하고 광양 백운산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환경부가 마련해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 우려했던 일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 달 전, KM-53이 수도산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세계 최초로 반달가슴곰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에 성공을 홍보한지 3일만의 일로 2020년까지 목표였던 반달가슴곰 50마리 복원을 2년이나 앞당겨 실현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자 이는 지난 15년간의 지리산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개체 수 증가’에만 몰두해 업적 포장에만 자축한 결과로 ‘서식지 관리’ 에는 정작 소홀한데 대한 종복원사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도 비난했다.

녹색연합은 반달가슴곰복원을 비롯한 종복원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종복원기술 원 등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이 멸종위기종복원 관련 기구가 난립해 맡겨져 있으나 위계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전형적인 문어발식 운영에 컨트롤 타워는 고사하고 같은 산하 기관끼리 영역 다툼을 하느라 협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통합적인 종복원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운산은 법인서울대학교에서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관리조차 불가능한 것이 현실로 백운산 학술림내 불법 올무가 얼마나 설치되었는지, 또한 정기적으로 불법 올무 등을 제거할 수 있는지, 멸종위기동물들의 서식지 관리 매뉴얼조차 찾아볼 수 없으며, 환경부는 더 이상 일체의 반달가슴곰 인공증식, 도입, 방사를 중단하고 서식지 안정화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지리산 인근의 광양시나, 순천시, 서울대 학술림 등 과 함께 대처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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