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부경찰서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공공기관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선모(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사용된 계좌를 양도한 조모(48)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씨 등 3명은 지난 4월 24일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A모씨에게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1150만원을 이체하도록 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 경기, 경남 등지에서 A씨 등 9명의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를 상대로 1억 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대면하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또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가운데 오토바이 퀵서비스로 대포카드가 전달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퀵서비스 배송지인 서울에서 송금책 선씨를 검거했다.

이후 부산 서부경찰서는 금감원을 사칭해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중국 조직원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피해자를 가장해 송금책 B모씨를 부산으로 유인한 뒤 검거했다. 또 다른 중국인 송금책 C모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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