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 사진=픽사베이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그의 반려견에도 SFTS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이른 오전에 숨진 SFTS 환자 A씨의 반려견 2마리에 대한 SFTS 검사 결과 그 중 1마리에서 항체 강양성 결과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물위생시험소,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반려견 2마리에 대한 바이러스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와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PCR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항체는 1마리에서 강양성, 다른 1마리에선 약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숨진 A씨가 발병 증상을 보이기 이전에 그의 반려견 하나가 발열과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시는 그 강아지가 항체 강양성을 보인 반려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후생노동성 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그해 6월 초 도쿠시마현의 40대 남성이 기르던 4년생 반려견에서 발열과 혈변 증상이 나타나 동물병원을 통해 SFTS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문제는 그달 중순에 반려견 주인 남성도 발열과 설사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이후 SFTS 항체가 발견됐다.

당시 일본 국립감영증 연구소는 해당 남성이 강아지를 돌보는 과정에서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검사를 거쳐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했다”며 “일본의 의심사례와 같이 발열과 혈변이 있었다는 점에서 강아지의 체액을 통한 직접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에서 인체로 직접전파 가능성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애완동물이나 가축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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