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과 한국어 과정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14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타자르 인문혁신대학(총장 사우르코프)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대학은 카자흐스탄 인문혁신대 본관에서 교환학생(1년), 편입학, 석사과정 입학, 교수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이 진행되며,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진행된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1937년 중앙아시아에 고려인의 강제 이주가 진행된 이후에도 민족어 교육의 제한으로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며 "하지만 인문혁신대에서 한국어 과정이 운영되고 한국어 센터도 설립되는 것을 보고 가슴 한편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대중문화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어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더 꿈을 크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양 대학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문혁신대 사우르코프 총장은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비슷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어 늘 형제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며 "특히 우리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대학의 실질적인 교류는 학생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남경 총장은 MOU 체결 후 한국어 과정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입학 절차, 등록금, 장학금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질문했다.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 10분을 넘어 30분을 넘길 정도로 뜨거웠다.

김 총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성실하고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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