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도 의원, 군수 독단적 수행비서 임명 두고 강도 높은 비판

인천 옹진군 전경

[뉴스프리존=인천, 허정임 기자] 지방자치 민선 7기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가 지난 9일부터 북도면을 시작으로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군민과의 행복 대화’를 두고 의회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장정민 군수체제가 이끄는 집행부와 의회 간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장정민 군수를 수행하는 비서진(별정직)에 대한 임용을 두고 신원조회 유무에 대해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집행부 일부 간부 또한 뜻밖의 부정적 시각도 나왔다. 의회와 군수 간에 “정치적, 경제적 실용적 노선”이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어 후폭풍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17일 군의회 제204회 마지막 임시회의에서 김형도 의원은 기획실, 행정자치과 주요업무보고에 앞서 “군수의 독불장군 식” 민생업무와 군수를 수행하고 있는 2명의 비서진의 신원조회 여부 등에 대한 질의가 격앙되게 질타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군수와 의원은 군민이 뽑은 선출직인데도 불구하고, 군수는 지역 선출직 의원을 제외시키고 독불장군처럼 혼자서만 군민과 소통하겠다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다“면서, ‘소통’을 부르짖는 분이 혼자서 행정을 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이어 김의원은 비서진 조례와 관련하여 “군수 수행비서는 1명만 채용하면 되는데 수행비서를 왜 2명이나 데리고 다니냐”면서 “전임 군수도 별정직을 채용한 적이 없는데, “지금의 군수는 권위를 내세우려고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또 김 의원은 “12년 동안 지역구 의원을 하던 분이 그동안 억울했는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한다는 것, 특히 공정성에 위배되는 일을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격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군수 행보에 유감스러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군수의 독선적 행보에 군민들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군수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면서 군수에 대한 군민 간, 지역 간 심상치 않은 갈등 분위기 표출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과장은 비서진 신원조회 등과 관련, 추진과정이 결정되고, 그 이후로 채용을 하기 위한 처리과정에 필요한 것이다”면서, “신원조회를 못하는 것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무책임한 발언이 도마 위로 올랐다.

한편 일반인으로서 비서진으로 아직 채용도 안 되었다는데 “군수와 같이 숙박 동행, 그 자체에 대한 물음에는 할 말이 없고, 죄송하다”고 답변하고 나서, 장 군수 행보의 논란은 불협치만 증폭시키고 있다. 공식적인 구청장의 행보에 대해 민간인 동행은 부적절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이번 8대 옹진군의회 의원, 집행부의 질의, 답변을 보면 ‘그 나물에 그밥’이다”며 비판 한 뒤 “현재 군수와 의회 구성을 보면 대부분 보수적 성향을 가진 한국당 출신인데, 어느 날 뜬구름 없이 배를 갈아타고 마치 개혁적 성향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뒷모습을 보면 너무도 서글픈 마음이 든다”고 그 배신을 성토하고 있다.

이에 출입기자 B씨는 “별정직이라도 공무원 임용권에 준해서 임명하여야 하는데 아무나 공무원을 하는 것이냐”면서 “수행비서 임용과 관련하여 의회에 대한 '갑질' 수준의 군수의 행보 또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의원들의 자질문제와 군수의 권위적 행보 등이 군 행정에 상당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그리고 일부 공무원들은 적폐의 대상이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덧붙여 일각 또한 협치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이번 장정민 군수 당선은 반쪽이다. 군민의 뜻을 알고 의원들과 향후 협치는 물론 겸손한 행보를 이어가는지 지켜보겠다”고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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