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폐기물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지정폐기물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모습.(사진=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에 위치한 시멘트 염소분진 처리공장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3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14만 제천시민 여러분. 오늘 함께하고 있는 봉양읍 각 마을 대표인 이장단과 왕암동 통장님, 왕미지역 주민은 청전제천을 지켜내기 위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제천시민들에게 지정폐기물종합재활용 처리업 허가반대 입장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민선7기 제천시장의 취임 시정목표인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에 슬로건이 채 입에 떨어지기도 전에 사랑하는 제천을 등지고 떠나야 하는 실정 입니다.

14만 우리시민은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의 시설붕괴와 방치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중에 봉양읍 명도리 541-1번지에 또 다른 지정폐기물 업체를 유치하는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밀실행정으로 승인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 곳은 제천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이자 주거 및 상가지역으로 명도리와 미당리 자연부락과 특히 주거 밀집지역인 미당한마음 아파트와 미래의 주역인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학업을 해야하는 왕미 초등학교가 있고 최근 1000여 세대가 입주할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역민 주거지 한복판에 법과 규정타령만 하며 지정폐기물 처리시설을 허가하고자 하는 제천시와 원주지방환경청은 도대체 제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청인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제천시민여러분!

우리 시민은 왕암동폐기물매립장에서 너무나 많은 교훈을 얻었고 수백억을 들여도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잡는 시멘트 분진 재활용업체의 공장설치는 우리 시민에게는 재앙일 뿐입니다. 절대로 허가하지 마십시오.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봉양읍 전 주민과 33개리 이장들은 강력 투쟁할 것이며 결사반대 합니다.

지정폐기물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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